국회 나온 한덕수, 대선출마 묻자 “고생 많습니다” 부인 안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 마치고 국회 본청을 나서고 있다. 뉴스1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 마치고 국회 본청을 나서고 있다. 뉴스1

대선 출마론이 제기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6·3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답변을 재차 회피했다. 보수 진영에서 빅텐트에 기반한 ‘한덕수 단일화론’을 내세우는 상황에서 모호한 태도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한 대행은 24일 오전 국회 본회의 시정연설 후 본회의장을 나서면서 ‘출마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생 많으셨습니다”라고만 답했다.

한 대행은 최근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발언을 해왔다. 그는 지난 20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말씀드릴 게 없다(No comment)”라고 답했다.

한 대행은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고민 중”이라며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