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 ‘쇼팽: 에튀드’로 BBC 뮤직매거진 어워즈 3관왕

지난해 5월 JTBC '임윤찬의 고전적 하루' 녹화 중 연주를 하던 임윤찬. 그는 18세에 콩쿠르에 참가해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김성룡 기자

지난해 5월 JTBC '임윤찬의 고전적 하루' 녹화 중 연주를 하던 임윤찬. 그는 18세에 콩쿠르에 참가해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김성룡 기자

피아니스트 임윤찬(21)이 23일(현지시각) 지난해 발매한 ‘쇼팽: 에튀드(연습곡)’ 앨범으로 제20회 BBC 뮤직 매거진 어워즈에서 주요 3개 부문을 석권했다.

수상 부문은 올해의 음반(Recording of the Year), 올해의 신인(Newcomer Award), 기악 부문상(Instrumental Award)으로, 한 앨범이 세 부문을 모두 수상한 것은 2006년 시상식이 시작된 후 처음 있는 일이다. ‘올해의 신인’ 수상자가 ‘올해의 음반’을 수상한 경우도 이례적이다. 

임윤찬은 수상 소감으로 “지난해 뛰어난 음반들을 많이 봐서 이번 수상을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매우 감사하다”며 “항상 제 마음이 시키는 대로, 제 마음이 말하는 것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 발매된 ‘쇼팽: 에튀드’ 앨범은 임윤찬 피아니스트가 클래식 명문 레이블 데카와 전속 계약을 맺고 낸 첫 앨범으로, 처음으로 선보인 스튜디오 앨범이기도 하다. 임윤찬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연습곡은 환상곡이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답이 있다고 여겨져 온 연습곡이라는 장르에 새로운 여지를 발견한 셈이다.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국내에선 쿼드러플 플래티넘을 달성했고, 프랑스에선 디아파종황금상을 수상했다. 한국 피아니스트 최초로 지난해 영국 ‘그라모폰 클래식 뮤직 어워즈’ 피아노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임윤찬의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 결선 연주도 실황 음반으로 나온다. 데카 클래식은 당시 콩쿠르의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을 담은 앨범을 다음 달 16일 발매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중 선공개된 2악장은 24일부터 들을 수 있다. 임윤찬은 당시 18세로 우승했으며 결선 실황은 유튜브에서 조회수 1700만을 넘어섰다.

임윤찬은 25일 미국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 올라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해당 연주는 다음달 2일 도이치 그라모폰의 클래식 영상 플랫폼 ‘스테이지 플러스(Stage+)’를 통해 실황 중계될 예정이다.

‘더중앙플러스’에서 임윤찬의 다양한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임윤찬 비하인드
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239

“10년 뒤? 잊혔거나 쉬겠죠” 임윤찬이 그날 기다리는 이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9355

“선생님, 사랑이 뭔가요” 임윤찬이 스승에 물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9496

그 평론가 왜 앙코르 안 들었나…임윤찬 폭풍에 유럽 쪼개졌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9287

임윤찬 “자꾸 유혹당했어요”…공연 D-40, 연주곡 뒤엎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6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