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
올해 1분기(1∼3월) 전국 땅값이 0.5% 상승했다. 이 기간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강남구로 1.30% 올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2025년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을 24일 발표했다.
1분기 전국 지가는 전분기 대비 0.50% 상승했다. 월별로 따져보면 2023년 3월 상승 전환 이후 2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최근 3월 상승폭이 확대됐다. 1분기 중 1월은 0.160%, 2월 0.158%, 3월은 0.177%였다.
1분기 지가 상승폭은 지난해 4분기(0.56%)보다 다소 둔화됐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0.43%)보다는 0.07%포인트 확대됐다. 특히 3월 지가는 0.18% 상승해 전달(0.16%)보다 0.02%포인트 상승률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73% →0.66%) 및 지방권(0.27% →0.22%) 모두 지난해 4분기 변동률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
시도별 지가변동률로는 서울(0.80%)과 경기(0.57%) 등 두 지역이 전국 평균(0.50%)을 웃돌았다. 세번째가 부산(0.33%)이었다. 제주 땅값만 0.21% 떨어져, 2023년 4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으로 하락세였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강남구 1.30%,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경기 용인 처인구 1.26%, 서울 서초구 1.16% 등 252개 시군구 중 51개 시군구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전국 252개 시군구 중 219개 지역은 0.00%에서 0.60% 사이의 변동률을 나타내 수도권 중심의 상승 흐름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감소지역의 지가변동률은 0.18%에 머무르며 비대상지역(0.52%) 대비 0.34%포인트 낮은 수준을 보였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 0.55%, 상업용 0.56% 등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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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1분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43만 3000 필지(285.8㎢)로, 전 분기 대비 6.2%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2.6% 줄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15만 필지였다. 이는 전 분기 대비 8.8%,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했다.
지역별 전체토지 거래량에서는 광주(26.6%), 세종(15.4%) 등 5개 시도가 전 분기 대비 증가했고, 12개 시도는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광주(105.7%)와 전남(1.7%)에서 증가했고, 나머지 15개 시도에서는 줄었다.
용도지역·지목·건물용도별로는 지난해 4분기 대비 관리(16.1%), 임야(18.7%), 공업용(27.5%)에서 토지거래량이 크게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