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38명 재산공개…이동운 부산국세청장 120억원

이동운 부산지방국세청장. 사진은 지난 2월 부산지방국세청 세무관서장 회의 모습. 연합뉴스

이동운 부산지방국세청장. 사진은 지난 2월 부산지방국세청 세무관서장 회의 모습. 연합뉴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 올해 1월 2일부터 2월 1일까지 신분에 변동이 있었던 고위 공직자 38명의 재산 내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인물은 이동운 부산지방국세청장이었다. 이 청장이 본인과 가족 명의로 신고한 재산 총액은 119억9701만원에 달했다.

이 청장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및 서초구 서초동 빌딩(배우자 명의) 등 건물 104억9652만원을 포함해 상당한 부동산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국민권익위원회 김선조 기획조정실장(재산 등록 기준일 당시 대구시 무보직)과 배영권 대구교육대학교 부총장이 각각 66억2004만원, 31억912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실장은 배우자와 모친, 장녀 명의의 토지 32억4301만원, 본인 및 가족 명의 건물 15억2332만원, 예금 12억132만원, 주식 6억789만원 등을 신고했다.


배 부총장은 본인과 가족 명의로 예금 24억1472만원, 건물 6억833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퇴직자 가운데는 조은석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 66억2446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가장 많았다.

이밖에 정재호 전 외교부 주중대사와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은 각각 52억2486만원, 39억7995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