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한가인·전지현 다 불렀다…'과거 모델' 앞세운 삼성 속내

삼성전자가 27일부터 삼성전자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의 대표 광고모델이었던 전지현(왼쪽부터)·한가인·김연아와 함께 새로운 AI 가전 광고 'AI 가전 트로이카' 캠페인을 전개한다. 뉴스1

삼성전자가 27일부터 삼성전자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의 대표 광고모델이었던 전지현(왼쪽부터)·한가인·김연아와 함께 새로운 AI 가전 광고 'AI 가전 트로이카' 캠페인을 전개한다. 뉴스1

삼성전자가 과거 자사의 대표 모델이었던 김연아·한가인·전지현을 소환해 인공지능(AI) 가전 홍보에 나선다. 소비자에게 익숙한 톱스타들의 얼굴을 앞세워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신제품 AI 가전의 인지도 확산을 노린 전략이다.

27일 삼성전자는 김연아·한가인·전지현을 앞세워 새로운 광고 ‘AI 가전 트로이카’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해당 캠페인은 ‘가전 3대장’인 에어컨·세탁기·냉장고를 중심으로 과거 광고 모델을 맡았던 세 사람을 'AI 트로이카'로 소환하는 내용이다. 

2009~2016년 하우젠 에어컨 광고모델로 활동했던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는 ‘비스포크 AI 무풍 콤보’ 에어컨 모델로, 2005~2012년 하우젠 세탁기 광고모델이던 배우 한가인은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모델로, 2013~2015년 지펠 냉장고 모델이던 배우 전지현은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 모델로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캠페인 예고 영상 ‘소환 편’에는 김연아·한가인·전지현 3인이 자신이 출연한 과거 광고와 제품을 회상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추후 공개될 본편 영상에는 이들이 삼성의 AI 가전을 체험하고 달라진 일상을 소개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광고 캠페인을 통해 ‘AI 가전=삼성’이란 인식을 공고히 하고 가전 리더십을 강화하겠단 전략이다. 출시된 신제품도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비스포크 AI 무풍 콤보 에어컨은 지난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는 지난해 첫 출시 후 40여일 만에 1만대 판매됐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임성택 부사장은 “AI 가전 트로이카 캠페인은 과거에서 현재까지 이뤄낸 삼성 가전의 혁신이 소비자의 일상을 얼마나 편하게 하는지를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삼성만의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을 통해 'AI 가전=삼성' 공식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