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전 주민규가 27일 강원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4/27/9155e888-ab46-463b-a353-780e44a2e86d.jpg)
프로축구 대전 주민규가 27일 강원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대전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0라운드에서 강원FC를 1-0으로 꺾었다. 후반 29분 대전 김현욱이 문전으로 바짝 붙여준 코너킥을 주민규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몸싸움을 이겨낸 주민규가 강력한 헤딩 한 방으로 철옹성 같던 강원 수비를 무너뜨렸다. 거의 점프도 뛰지 않고 헤딩골을 뽑아냈는데 위치 선정과 골 결정력이 돋보였다.
주민규는 점프 후 손으로 땅을 찌르듯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별명이 ‘주리 케인(주민규+해리 케인)’인 그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또 따라했다.
‘늦게 핀 꽃이 오래가고 아릅답다’는 말처럼 올해 35세 주민규는 개막 11경기에서 벌써 8골을 뽑아냈다. 올 시즌 울산 HD를 떠나 대전 유니폼을 입은 주민규는 ‘스트라이커 출신’ 황선홍 대전 감독 밑에서 득점력이 더 좋아진 모습이다. 주민규는 “한 경기에서 3골을 넣는 것보다 3경기에서 1골씩 터트려 3승을 거두고 싶었는데, 그 마음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7승2무2패(승점23)의 대전은 2위 전북 현대와 승점을 5점 차로 벌리며 독주를 이어갔다. 강원은 후반 9분 김경민의 퇴장이 뼈아팠다.
![프로축구 김천 상무 공격수 유강현이 27일 울산 김영권과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4/27/87b8d18a-d153-480c-ac92-20eef3e042fd.jpg)
프로축구 김천 상무 공격수 유강현이 27일 울산 김영권과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후반 45분 박상혁의 헤딩 추가골까지 묶어 김천은 3위(5승2무3패·승점17)로 도약했다. 반면 리그 4시즌 연속 우승을 노리던 울산은 4위(5승2무5패·승점17)에 그쳤다.
포항 스틸러스는 홈에서 FC서울을 1-0으로 꺾고 7위(4승3무3패·승점15)를 기록했다. 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조르지가 내준 패스를 오베르단이 마무리했다. 반면 4연속 무승에 그친 FC서울은 8위(3승4무3패·승점13)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