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 국내 난임센터 최초로 일본 진출

 
차 의과학대학교 차병원은 연간 1200명의 난임 환자를 진료하는 일본의 대형 난임센터인 하트(HART)클리닉을 산하 기관으로 편입하며 국내 난임센터 최초로 일본에 진출한다고 29일 밝혔다. 차병원은 이를 위해 하트클리닉과 지난 25일 사업통합 계약을 체결했다. 

(오른쪽 아홉번째)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 (오른쪽 일곱번째)차원태 차 의과학대학교 총장, (왼쪽 열번째)오카 치카히로 하트클리닉 원장, (왼쪽 아홉번째)오카 카즈히코 하트클리닉 부원장 등 호주, 싱가포르, 일본 등 글로벌 차병원 대표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오른쪽 아홉번째)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 (오른쪽 일곱번째)차원태 차 의과학대학교 총장, (왼쪽 열번째)오카 치카히로 하트클리닉 원장, (왼쪽 아홉번째)오카 카즈히코 하트클리닉 부원장 등 호주, 싱가포르, 일본 등 글로벌 차병원 대표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차병원은 “일본 부부 4쌍 중 1쌍이 난임 치료 경험이 있고, 미혼 여성의 난자 냉동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며 “난임 시술비용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본 내 난임 치료비용을 보장하는 보험 상품 개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일본의 난임 치료 임신성공률은 평균 23% 정도”라고 전했다. 차병원은 난임치료 기술력과 세포치료를 접목해 임신성공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내 차병원 난임센터의 임신성공률은 60%에 육박한다. 차병원은 일본 센터에서 차바이오텍 R&D 그룹과 함께 35세 이상 난임 치료 여성을 대상으로 다양한 줄기세포를 이용한 병행 치료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병원은 “한국과 일본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줄기세포를 난소에 직접 주입, 시술하는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바이오텍 남수연 R&D 총괄 사장은 “일본은 난임과 세포치료에 우리나라와 정부 규제에 있어 차이를 보이고 있고 유연한 편” 이라며 “난임에 줄기세포치료를 접목해 임신성공률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연구 논문과 기술 개발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트클리닉 오카 원장은 “차병원과의 협력으로 일본 환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과 기쁨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 며 “앞으로 양 기관이 협력해 세계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