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유심 정보 유출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SK텔레콤에서 일어난 해킹 피해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텔레콤(SKT)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 해킹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만들어 그룹사 전반에 걸쳐 보안 체계를 점검하겠다는 개선안을 공개했다.
무슨 일이야
개선방안은

최태원 회장은 이날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구성해 "SK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보안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보안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호 기자
최태원 회장은 그 첫 단추로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중심으로 내부 구성원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만든다는 구상을 밝혔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하이닉스 등 SK그룹 관계자들이 모여 의사결정을 진행하는 협의기구다. 김희섭 SKT PR센터장은 “SKT가 국가기간통신사업자인 만큼 (이번 사고가) 단순한 정보 유출이라기보다 기업 생존을 위협할 수도 있다”면서 “중요한 국가 인프라에 영향을 주지 않게 보안 수준을 높이며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위약금 면제는
지난달 22일 유심 해킹 사고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뒤 SKT 가입자는 감소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6일까지 SKT를 떠난 이용자는 20만 7987명이다. 11만 9891명이 KT로, 8만 8096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위약금 면제 문제는 오는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예정된 ‘SKT 유심 해킹 사건 청문회’에서 집중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최 회장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와의 대미 통상 관련 행사를 이유로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청문회에는 유영상 SKT 대표가 참석한다.

SK텔레콤은 전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는 신규 고객 가입자 유치도 중단했다. 프리랜서 김성태.
유심 부족, 언제까지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유심보호서비스 자동 가입은 2411만 명을 대상으로 완료됐다. 현재 유심보호서비스는 해외 로밍 요금제와 함께 이용할 수 없는데, SKT는 로밍 중인 100만여 명을 제외하고 모든 고객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4일에는 로밍 중에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유심보호서비스 2.0’을 도입할 계획이다.
더중앙플러스 : SKT 사태 핵심 정리
은행 인증서도 털린 거 아냐? 유심 해킹, 이건 꼭 확인해라
통신 역사상 최악의 유심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유심이 뭔지부터 유출된 정보, 내 금융거래에 미칠 영향, 내 스마트폰의 안전을 지킬 방법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조사 기관의 공식적 판단, 사고 당사자인 SKT의 설명, 보안 업계 전문가들의 교차 검증을 통해 현시점에 이번 유심 해킹 사고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팩트를 모았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3816
통신 역사상 최악의 유심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유심이 뭔지부터 유출된 정보, 내 금융거래에 미칠 영향, 내 스마트폰의 안전을 지킬 방법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조사 기관의 공식적 판단, 사고 당사자인 SKT의 설명, 보안 업계 전문가들의 교차 검증을 통해 현시점에 이번 유심 해킹 사고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팩트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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