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틴 대통령과 김영복 부총참모장. 생방송 캡처
푸틴 대통령은 승전일 기념 연설과 군사 퍼레이드가 끝난 후 연단에서 광장으로 내려와 러시아군 주요 지휘관 등과 악수를 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로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등 북한군 대표단 5명과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대사 일행과 일일이 악수했다.
김 부참모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거수경례로 예를 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당신의 전사들에게 좋은 일들이 있기를 바란다”며 악수를 청했고, 김 부참모장이 “위대한 전승절에 대통령 동지에게 열렬한 축하를 표한다”고 인사하자 팔을 벌려 그를 안았다.
푸틴 대통령은 김 부참모장 곁에 도열해 있던 리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작전국 처장 등 다른 북한군 고위급 간부들과도 일일이 악수했다. 이들은 푸틴 대통령 앞에서 관등성명을 대며 “당신을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등 인사를 했다.
신 대사가 “조선인민공화국 특명전권대사 신홍철입니다"라고 푸틴 대통령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발언도 방송 생중계에 포착됐다.
김영복 부총참모장과 리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처장 등은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등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제재 대상에 오른 인물이다.
지난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쿠르스크 등 전선에 투입돼 우크라이나군과 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