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서울자전거대행진’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출발지인 광화문광장에서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이날 대행진에선 역대 최다인 1만여명의 라이더가 참가해 차 없는 거리를 누볐다. 외국인 참가자는 물론, 서울시 공공자전거인 따릉이를 탄 이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오전 8시 광화문 광장을 출발한 행렬은 태평로~숭례문~서울역~남영동 교차로를 지나 한강대교 북단을 통해 강변북로(일산방향)에 진입했다. 도착지는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교통안전을 위해 500여명의 교통경찰ㆍ모범운전자 등이 행사 진행을 도왔다.
대행진의 백미는 전체 21㎞ 코스 중 10㎞의 강변북로 구간이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안전을 위해 강변북로 전 구간의 자동차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덕분에 참가자들은 강바람을 맞으며 라이딩을 즐겼다. 강변북로 갓길 곳곳에서는 자전거를 멈추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가족ㆍ연인 참가자들이 많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5 서울자전거대행진’ 출발지인 광화문광장에서 참가자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도착지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은 축제 현장을 방불케 했다. 퀴즈 이벤트를 시작으로 라틴 타악 퍼포먼스팀인 ‘라퍼커션의’ 공연 등 축하무대가 이어졌다. 이어지는 경품 추첨 행사에서는 싸이클링 컴퓨터, 스포츠 선글라스, 골전도 이어폰, 타이어 교환권 등의 선물을 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광화문광장에 집결하는 대신 원하는 장소에서 출발하는 프리라이딩 참가자가 3000여명을 넘어섰다. 이들은 오후 1~3시 월드컵공원에 도착해 주행 인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