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제너럴 모터스 본사 외관. 로이터=연합뉴스
앞서 캘리포니아는 전체 신차 판매량 중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비율을 2026년 35%, 2030년 68%로 늘린 뒤 2035년부터는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아예 중단하고 100% 친환경 차량만 판매하도록 의무화했다. 이후 미국 내 다른 11개 주도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금지키로 했는데, 모두 합치면 미국 자동차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미 하원은 이달 초 캘리포니아의 해당 정책을 폐기하는 법안을 가결시켰고, 상원도 이르면 이번 주 중 같은 내용의 법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을 폐기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고, 현재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다수당이다.

지난 2월 13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열린 캐나다 국제 오토쇼에 GM의 전기차인 쉐보레 이쿼녹스 EV가 전시돼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실제로 GM은 지난해 중반까지 4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자체 목표를 포기했으며, 당초 예고한 전기차 출시 계획도 미루고 있다. 포드 등 다른 미 자동차 업체들도 전기차 투자 계획을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등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의 모습. 샘 올트먼은 2014년 소형모튤원자로(SMR) 기업인 오클로에, 2021년에는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에너지에 투자하는 등 AI의 에너지원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 원전업계는 '세액공제' 사수 로비
1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가 투자한 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투자한 소형 모듈 원자로(SMR) 기업인 오클로는 올해 1분기 로비 예산을 전년 대비 500% 이상 늘려 42만4000달러(약 5억9000만원)를 지출했다. MS와 협력 관계를 맺은 콘스텔레이션에너지도 1분기에 170만 달러(약 23억7000만원) 이상을 로비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