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 제재 강화 칼 빼나 "러 행동 보고 내가 결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 여부에 대해 "러시아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미사일방어체계 '골든돔' 건설 관련 발표 행사에서 대(對)러시아 제재 관련 질문이 나오자 "그것은 내가 결단할 일이며, 다른 누군가가 결단할 일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2시간여 통화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및 종전과 관련한 러시아의 양보를 끌어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러시아가 핀란드 국경 근처에서 군사력 배치를 강화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나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핀란드와 노르웨이 등은 "매우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러시아가 핀란드 국경 인근에 군사기지를 강화하고 군사 인프라를 건설해왔다고 위성사진을 토대로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