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이 부상 여파로 결장한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가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대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최종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브라이턴에 1-4로 졌다.지난 22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손흥민은 발 부상 여파로 이날 명단에서 제외됐다. 검정색 재킷을 입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토트넘은 전반 17분 도미닉 솔란케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6분과 후반 20분 연이은 코너킥 상황에서 잭 힌셸우드에 2골을 헌납했다. 후반 43분 매트 오라일리에게 페널티킥 추가골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3분에 디아고 고메스에게 쐐기 중거리포까지 얻어 맞았다.  

토트넘은 11승5무22패(승점38)를 기록, 20팀 중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로 시즌을 마쳤다. 38경기 중 무려 22패를 당했는데, 역대 구단 시즌 최다패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7골-9도움(각종대회 11골 12도움)을 기록, 2016년부터 이어온 8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멈췄다. 경기 후 손흥민은 구단 우승 축하 행사에 우승 트로피를 들고 등장했다.  


토트넘은 17위에 그쳤지만 유로파리그 우승 자격으로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는다. 다음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 5위까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가운데, 5팀이 모두 가려졌다. 일찌감치 리버풀(승점84)과 아스널(승점 74)의 1, 2위가 확정된 가운데 3위 맨체스터시티와 4위 첼시,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맨시티는 풀럼을 2-0으로 꺾고 3위(승점71)에 올랐다. 첼시는 노팅엄 포리스트를 1-0으로 제압하면서 4위(승점69)를 차지했다. 뉴캐슬(승점66)은 에버턴에 0-1로 졌지만 5위로 막차를 탔다. 뉴캐슬은 6위 애스턴 빌라와 승점은 같지만 득실차에서 앞섰다. 애스턴 빌라는 최종전에서 맨유에 0-2로 무릎을 꿇고 유로파리그로 밀렸다. 노팅엄(승점65)도 첼시에 지면서 7위에 그쳐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 나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