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이정후,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워싱턴전 4타수 1안타

이정후가 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꾸준한 타격감을 선보였다. 워싱턴전에서 수비하는 이정후. AP=연합뉴스

이정후가 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꾸준한 타격감을 선보였다. 워싱턴전에서 수비하는 이정후.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꾸준한 타격감을 선보였다.

이정후는 26일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MLB 원정경기에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1(203타수 57안타)에서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지난 2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이어가고 있는 연속 안타 행진을 6경기로 늘렸다.

1회초 첫 타석은 상대 호수비에 가로막혀 안타 기회를 놓쳤다. 주자 없는 2사 상황에서 워싱턴의 오른손 선발 마이클 소로카의 2구째 슬러브를 밀어 쳤는데, 빗맞은 타구가 크게 휘어지며 왼쪽 파울 선상으로 향했지만 몸을 던진 좌익수 앨릭스 콜이 잡아냈다. 팀이 3-0으로 앞선 3회초 1사에선 소로카의 시속 151㎞ 높은 직구를 받아쳤지만 3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안타는 3-1로 앞선 6회초에 만들어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가 소로카의 시속 149㎞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윌머 플로레스가 병살타를 기록해 함께 아웃되며 득점하지 못 했다. 8회초에 타격 기회를 한 번 더 잡았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워싱턴을 3-2로 꺾고 주말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선발 로비 레이는 6이닝 1실점(3피안타 7탈삼진)으로 시즌 7승(무패)째를 거뒀다. 시즌 31승(22패)째를 거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한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7일부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