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유튜브 딴지방송국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 사진 유튜브 캡처
이성원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젯밤 업로드된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354회에 출연한 유씨는 전근대적 여성비하적 막말로 전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그 저급한 권위주의적 인식으로 그동안 많은 여성인권 운동가와 여성 정치인과 어떻게 함께 인권을 위해 ‘투쟁’해 왔는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당신의 여성인식은 ‘남편에 의해 인생이 좌지우지되는 뒤웅박’ 딱 그 수준밖에 안 되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씨의 해당 발언은 개발주의 시대를 살아온 우리들의 어머니이자 여성인 그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부정하고 비하한 폭언이자 망언”이라고 덧붙였다.
유시민 “설난영, 영부인 될 수있다는 생각에 지금 제정신 아냐”
유 작가는 이어 “설난영씨는 부품회사 세진전자 노동조합 위원장이었고 김문수씨는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이었다”면서 “대학생 출신 노동자와 ‘찐 노동자’하고 혼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설난영씨가 생각하기에는 김문수씨는 너무나 훌륭한 사람인 것”이라면서 “본인하고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훌륭한 삶을 산 대단한 남자와의 혼인을 통해 고양되었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조건에서는 자기 남편(김문수)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씨가 지난 27일 전라남도 순천에서 열린 순천시 선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국민의힘
이어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온 것”이라며 “유력한 정당 대통령 후보 배우자란 자리가 설난영씨 인생에선 갈 수 없는 자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이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며 “우리처럼 데이터 보는 사람에게는 그래봤자 김문수가 대통령 될 가능성은 ‘제로’지만 본인이 볼 때는 영부인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한마디로 제정신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