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서스자산운용은 ″주식·채권 분야 모두에서 ‘성장형 운용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칸서스자산운용
1일 칸서스는 약 8년간 운용해온 대표 공모펀드 ‘칸서스튼튼단기채펀드’의 이름을 최근 ‘칸서스내일드림튼튼단기채’으로 바꾸고 운용전략도 일부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의 최근 1년 연환산 수익률은 약 4.45%, 8년 단순수익률은 약 26.54%로 벤치마크(BM, 19.35%)보다 7.19%포인트 높다. 투자위험등급은 6등급(매우 낮은 위험)이다.
가장 큰 변화는 환매주기를 기존 2영업일에서 1영업일로 단축한 것이다. 채권형펀드의 수익성 추구 기조는 그대로 가져가되, 펀드 환매 주기를 축소해 단기채펀드의 장점인 안정성과 머니마켓펀드(MMF)의 장점인 환금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칸서스 관계자는 “MMF처럼 현금화하기 쉬우면서도, MMF보다 높은 수익률 제공하는 게 장점”이라며 “기준금리 인하와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큰 위험 노출없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대안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칸서스내일드림튼튼단기채’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채권운용 분야에서 2023년 약 1500억원 규모였던 수탁고를 올해는 6000억원(4월 기준)까지 약 300% 끌어올렸다.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BM형·매칭형 펀드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한 덕분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칸서스의 펀드 및 투자일임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6조7000억원(지난 5월 29일 기준)에 달한다.

2004년 '한국판 칼라일'을 목표로 설립된 칸서스자산운용은 대표적인 1세대 토종 사모펀드(PEF) 중 한곳이다. 사진 칸서스자산운용
김연수 칸서스자산운용 대표는 “각각의 니즈에 부합하는 전략 상품으로 기관과 리테일 모두를 아우르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주식과 채권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유가증권 명가를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는 퇴직연금을 비롯해 중장기 자산배분을 추구하는 투자자를 위한 글로벌 자산배분형 공모펀드도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