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롱 대통령(가운데)의 축하를 받은 PSG 선수단. 로이터=연합뉴스
PSG 선수단은 2일(한국시간) 샹젤리제대로 등 파리 시내에서 우승 축하 카퍼레이드를 펼쳤다. 이 자리엔 약 11만 명의 팬이 몰려와 자축했다. 선수단이 탑승한 버스엔 '유럽 챔피언'이라고 큼지막하게 새겼다. 지붕 없는 버스에 탄 PSG 선수단은 주장 마르키뉴스를 필두로 선수단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어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선수단은 팬들과 클럽 응원가를 부르며 흥을 올렸다. PSG는 지난 1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4~25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을 5-0으로 물리치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샹젤리제에서 개선문 방향으로 카퍼레이드를 펼치는 PSG 선수단. AP=연합뉴스
결승전 직후 우승을 자축하는 과정에서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소요와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92명이 다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파리 경찰은 샹젤리제 거리와 PSG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 인근에서 폭죽 소지와 소요 혐의로 491명을 체포하는 등 전국적으로 총 559명을 연행했다. 또 경찰은 샹젤리제 거리 끝자락 개선문에 접근하려는 팬들을 저지하려고 물대포를 쏘기도 했다.프랑스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프랑스 서부 망슈에서는 열성 팬의 폭죽에 맞은 경찰관 1명이 혼수상태에 빠졌다. 또 남동부 그르노블에서는 군중을 향해 차가 돌진해 4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