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근 설계 ‘구 부여박물관’, 후계자 공간건축이 리모델링 맡는다

 

한국 현대건축 1세대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구(舊) 부여박물관’이 (주)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와 (주)한창건축사사무소의 설계안으로 새 단장(리모델링)된다. 사진은 구 국립부여박물관의 전경. 사진 국가유산청

한국 현대건축 1세대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구(舊) 부여박물관’이 (주)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와 (주)한창건축사사무소의 설계안으로 새 단장(리모델링)된다. 사진은 구 국립부여박물관의 전경. 사진 국가유산청

한국 현대건축 1세대 건축가 김수근(1931~1986)이 설계한 ‘구(舊) 부여박물관’이 ‘김수근 건축연구소’의 후신인 공간건축의 설계안으로 새 단장(리모델링)된다.

국가유산청 산하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2일 옛 국립부여박물관 건물을 대학 교외 박물관으로 활용하기 위한 리모델링 설계 공모에서 (주)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와 (주)한창건축사사무소로 구성된 팀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공모는 4월 9일부터 5월 8일까지 진행돼 총 8개 팀이 경합했다.

당선작은 ‘지금 여기, 구 부여박물관’으로 1990년대 말 증축된 2층 바닥을 철거하고 건축 당시의 전시를 위한 대공간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는 한편, 지하에 있는 몰입형 전시실로 진입하는 동선을 다변화하는 안이다. 건물 외관에 변형은 없다. 전통문화대 관계자는 “건축사적 의의가 있는 건물 외관은 보존하되 2층 증축 부분을 철거하고 지역 사회에서 활용도를 더 높일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애초부터 설계공모 지침이었다”고 설명했다.

한국 현대건축 1세대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구(舊) 부여박물관’이 (주)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와 (주)한창건축사사무소의 설계안으로 새 단장(리모델링)된다. 사진은 한국전통문화대가 2일 발표한 당선작의 내부 투시도(위). 사진 국가유산청

한국 현대건축 1세대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구(舊) 부여박물관’이 (주)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와 (주)한창건축사사무소의 설계안으로 새 단장(리모델링)된다. 사진은 한국전통문화대가 2일 발표한 당선작의 내부 투시도(위). 사진 국가유산청

한국 현대건축 1세대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구(舊) 부여박물관’이 (주)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와 (주)한창건축사사무소의 설계안으로 새 단장(리모델링)된다. 사진은 한국전통문화대가 2일 발표한 당선작의 횡단면도(아래). 사진 국가유산청

한국 현대건축 1세대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구(舊) 부여박물관’이 (주)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와 (주)한창건축사사무소의 설계안으로 새 단장(리모델링)된다. 사진은 한국전통문화대가 2일 발표한 당선작의 횡단면도(아래). 사진 국가유산청

부여군 관북리 28-4에 위치한 구 부여박물관(건축 면적 707㎡)은 한국 건축사에서 손꼽을 정도로 논쟁적인 건물로 불린다. 한국 전통 건축에 바탕해 지었다고 소개됐지만 일각에서 일본 신사를 닮았다며 ‘왜색 논쟁’을 제기했다. 특히 정문은 일본 신사의 정문인 ‘도리이(鳥居)’를 닮았다고 비판받아 훗날 흐지부지 철거되기도 했다. 건물은 1993년 부여에 새 국립부여박물관이 지어지면서 용도가 계속 바뀌었고 한때 철거·재건축 안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결국 ‘외관 보존과 내부 리모델링’으로 결론 났다.


건물은 사적으로 지정된 ‘부여 관북리 유적’ 내에 위치해 있어 문화유산 현상변경 등을 거친 뒤 올해 하반기에 실시설계가 마무리된다. 본 공사와 전시시설 정비를 거쳐 2027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립부여박물관의 전경. [중앙포토]

국립부여박물관의 전경. [중앙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