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2일 경기 의왕시 한 주상복합 건물 외벽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뉴시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가 3일 오전 6시부터 전국 투표소 1만4295곳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당선인의 윤곽은 자정쯤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4일 오전 7∼9시 사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통령 당선인 결정안을 최종 의결하면 그 즉시 21대 대통령 임기가 개시된다.
투표는 이날 오후 8시에 마감되고, 개표는 오후 8시 30분쯤부터 총 254곳의 개표소에서 시작된다. 당선인 윤곽은 개표가 70∼80%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정쯤부터 드러날 전망이다. 다만 최종 투표율과 개표소별 진행 상황, 후보자 간 접전 여부 등에 따라 오차가 생길 수 있다.
막판까지 접전이었던 2022년 20대 대선의 경우 이튿날 오전 2시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선 유력이, 이번 대선과 마찬가지로 보궐선거로 치러진 2017년 19대 대선의 경우 당일 오후 10시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선 유력 결과가 나왔다.
선관위는 이번 대선 개표가 4일 오전 6시쯤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의 임기는 당선이 결정된 때 개시된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통상 대통령의 임기는 전임 대통령의 임기 만료일 이튿날 0시에 개시되지만, 이번 대선처럼 대통령직 궐위로 인해 치러진 대선의 경우에는 당선이 결정된 때 임기가 시작된다.
궐위 선거에서 선관위는 개표가 마감되는 즉시 자료 준비 절차를 거쳐 전체 위원회의를 소집한다. 이 회의에서 선관위원장이 개표 결과에 따른 대통령 당선인 결정안을 의결하면 그 즉시 임기가 개시되는 것이다.
선관위는 대통령 당선인 의결을 위한 전체 위원회 소집 시점을 4일 오전 7∼9시 사이로 예상하고 있다. 선관위원장의 개회 선언 및 모두발언으로 회의가 시작되면 당선인 결정문 낭독과 의결에 이르기까지는 5∼10분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당선증 수령 여부와 관계 없이 선관위 전체 위원회의에서 의결과 함께 의사봉이 두드려지는 순간 대선 당선인의 신분이 대통령으로 공식 전환되면서 임기가 시작된다.
국군 통수권을 비롯한 대통령의 모든 고유 권한은 임기 개시 시점에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신임 대통령에게 자동으로 완전히 이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