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4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다만 “문제는 동력이 없다는 점”이라며 “국민의힘에선 친윤이 여전히 주류인데 그분들은 김문수 후보를 당 대표로 만들어서 따를 생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로 결이 다르기 때문에 같이 갈 수가 없다”며 “김문수 후보를 따르는 의원은 소수에 불과하고 그분들도 약간 기회주의적 성향이 있기에 동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 김재원 페이스북 캡처
친한계인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은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대선이라는 큰 선거에서 졌기에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김 후보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며 “그렇다면 책임지는 자세는 보여주시는 게 맞다. 김 후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로 당대표를 하겠다고 뛰어든다? 이건 좀 아니지 않냐”며 “김 후보도 ‘당권 도전’을 뜻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비윤계인 김재섭 의원은 YTN과 인터뷰에서 김문수 후보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이른바 홍준표 모델로 있을 수는 있다”고 했다. 그는 “2017년 19대 대선 때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등장했던 홍준표 후보가 선거 이후 당권을 잡아 2018년 지방선거까지 이끌었다“며 전례를 언급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때는 자유한국당이 다 무너져 지도자 자체가 부재한 상황, 탄핵 이후 어수선한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이어 “지금은 당권을 노리는 분들도 많아 그때와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면서 “무엇보다 선거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은 후보에게 있기에 만약 차기 당권을 노리고 벌써 움직인다면 김문수 후보의 진정성을 믿었던 유권자들도 곱게 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