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2차 추경 논의 본격 착수…예산실장 주재 각 부처 회의 열어

 

기획재정부 김동일 예산실장(오른쪽 세 번째)이 지난달 17일 정부세종청사 민원동 공용 브리핑실에서 2025년 추가경정예산안 상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획재정부 김동일 예산실장(오른쪽 세 번째)이 지난달 17일 정부세종청사 민원동 공용 브리핑실에서 2025년 추가경정예산안 상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획재정부가 경기 회복을 위한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직후 추경을 핵심 정책 과제로 지목한 데 따른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5일 오전 예산실장 주재로 각 부처 기획조정실장 회의를 열고 2차 추경과 관련한 주요 사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전날 이 대통령이 주재한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의 후속 조치다.

전날 TF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각 부처 차관 및 실무자들과 함께 경기와 민생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추경의 필요성과 재정 여력, 경기 부양 효과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인선 발표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지금은 바로 시행할 수 있는 경제 회생 정책이 시급한 시점이며, 그중 핵심은 2차 추경 편성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향후 부처별 재정 수요를 취합한 뒤 편성 규모와 내용, 재원 마련 방안을 구체화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추경은 경기 둔화 대응과 민생 안정, 청년·소상공인 지원 등 포괄적 경기 부양책을 중심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