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퇀(美團)여행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어린이·가족 테마 호텔'의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0% 급증했다. 특히 최근 호캉스와 같은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이 인기를 끌면서 단오절 연휴 현(縣) 지역 고급 호텔의 식사·숙박·놀이 원스톱 패키지 예약량은 73% 늘었다. 그중 자녀 동반 가족 단위 여행객이 33%를 차지했다.

저장(浙江)성 자싱(嘉興)박물관에서 난후(南湖)실험학교 초등학교 1학년 학생과 학부모가 찰흙 공예 활동을 하고 있다. 신화통신
씨트립의 자료에서도 이번 단오절 연휴 자녀 동반 가족 단위 여행객이 주문량의 25%를 점하면서 주를 이뤘다. 상품판매액(GMV) 기준 상위 50위 관광지 중에는 가족과 관련된 지역이 90%에 육박했다.
페이주(飛豬·Fliggy)에서는 인기 테마파크의 티켓 예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이상 증가하며 테마파크가 가족 단위 여행객의 우선 선택지로 떠올랐다.
취날(去哪兒) 빅데이터연구원 관련 책임자는 "다자녀 가정이나 자녀 동반 단체 여행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호텔과 관광지에서는 고객 확보를 위해 관련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는 추세다.
자녀 동반 가족의 외식과 놀이 소비도 확대되고 있다.
메이퇀 데이터에 따르면 단오절 연휴 첫 이틀간 어린이 식사 메뉴와 가족 세트(성인2+아동1) 메뉴의 주문량이 전년 동기보다 64% 늘었다. 어린이 놀이공원, 가족사진 촬영, DIY 공예, 수확 체험 등 자녀와 함께하는 행사의 주문량도 뚜렷하게 증가했다.

팝마트(POPMART·泡泡瑪特) 매장에서 물건을 고르는 고객. 신화통신
이러한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맞춰 1~2층 전체를 어린이·가족 테마 공간으로 단장한 복합쇼핑몰이 늘고 있다. 아동복, 아동 신발, 유아 교육 등이 황금알을 낳는 소비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증거다.
하이디라오(海底撈) 매장 역시 가족 단위 내방객을 위해 시설을 개조 및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그중 하이디라오 훠궈 쑤저우(蘇州) 우장(吳江) 위안양(遠洋)미래광장점은 리뉴얼을 통해 90㎡에 육박하는 놀이공간을 마련했다. 인터랙티브존, 게임존, 미끄럼틀존 등 여러 구역으로 나뉘어져 다양한 연령대별 어린이 고객을 맞이한다.
팝마트(POPMART·泡泡瑪特)는 몰입형 지식재산권(IP) 테마파크를 조성해 자녀 동반 가족 고객을 공략했다. 후젠(胡健) 팝랜드 사업총재는 지난 1년 반 동안 기대 이상의 운영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싱크탱크 플랫폼 중국 디지털-실물 융합 50인 포럼의 훙융(洪勇) 전문가는 올해 단오절 연휴와 '국제아동절'이 겹치면서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소비가 대폭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는 자녀와 함께하는 가족 활동을 중시하는 달라진 시각을 반영하기도 한다. 교육에 대한 생각 변화와 소비력의 강화로 가족 여행, 자녀 교육, 가족 엔터테인먼트 등 분야가 계속해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