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 브리핑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05. 대통령실사진기자단/ 국민일보 김지훈
4일 이재명 정부 초대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강훈식 의원(3선)이 21대 국회에서 더미래 대표를 지냈다. 더미래는 2023년 초 당시 당내 계파 갈등이 극심해지자 당시 이재명 당 대표를 향해 “전면적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등 주요 국면에서 쓴소리를 해 주목받았다.
더미래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우상호 전 의원도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 기용이 유력하다.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아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해식 의원도 더미래 소속으로, 행정안전부 장관 하마평에 올라있다.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감세안 관련 내용을 취재진에게 설명하고 있다. 2022.12.12/뉴스1
더미래 출신들은 국회에서도 주요 직책을 맡고 있다. 12ㆍ3 비상계엄 이후 민주당과 긴밀히 소통하며 상황을 관리한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표적인 더미래 출신 인사다. 직전 더미래연구소장을 지낸 김기식 전 의원은 국회 미래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더미래는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에도 내각에 대거 중용되며 당내 주요 조직으로 주목받았다. 당시 1기 내각에 김영춘(해양수산부)ㆍ김현미(국토교통부)ㆍ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ㆍ홍종학(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18년 개각 당시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ㆍ진선미(여성가족부) 장관이 더미래 출신이었다. 더미래 소속 한 의원은 “더미래는 정치적 움직임을 함께하는 모임이라기보단 정책 공부모임인 만큼 스펙트럼이 다양하기 때문에 정부에서 중용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