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정 수행 전망…"잘할 것" 58.2% "못할 것" 35.5% [리얼미터]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국무총리 후보자,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첫 인선 발표를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국무총리 후보자,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첫 인선 발표를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58.2%가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발표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전망에 대해 58.2%가 '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35.5%, '잘 모르겠다'는 6.3%로 나타났다.

신재민 기자

신재민 기자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의 긍정 전망 수치는 과거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리얼미터의 과거 대통령 당선 직후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79.3%, 문재인 전 대통령은 74.8%, 박근혜 전 대통령은 64.4%, 윤석열 전 대통령은 52.7%의 긍정 평가를 얻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긍정 평가가 가장 낮았던 윤 전 대통령보다는 5.5%포인트(p) 높다. 그러나 가장 높았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비교하면 21.1%포인트 낮다.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가 85.3%로 가장 높았다. 대구·경북은 39.6%로 가장 낮았다. 수도권은 서울 57.6%, 경기·인천 59.9%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76.6%, 50대 70.0%, 30대 57.1%, 60대 50.9%, 70세 이상 48.9% 순이었다. 20대가 41.3%로 긍정 평가가 가장 낮았다.

이 대통령이 먼저 해결해야 할 국정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경제 회복 및 민생 안정'이라는 응답이 41.5%로 가장 많았다.

'검찰 개혁 및 사법개혁'(20.4%), '국민 통합 및 갈등 해소'(12.8%), '정치 개혁 및 여야 협치'(8.3%), '저출생 및 고령화 대책'(4.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8.0%로 집계돼 직전 조사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34.8%로 0.3%포인트 하락해,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13.2%포인트로 전주보다 벌어졌다.

개혁신당은 5.8%, 조국혁신당은 3.7%, 진보당은 1.4%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8.0%다. 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