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양군청. 사진 경남 함양군
경남 함양에서 군청 직원을 사칭해 물품을 주문한 뒤 수령하지 않고 잠적하는 이른바 ‘노쇼’ 사기 시도가 발생해 군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9일 함양군에 따르면 이달 초 군청 공무원을 사칭한 사람이 함양읍 한 철물점에 전화로 자재를 주문했다. 또한 군청에서 발부한 공문과 자신의 명함도 보여줄 수 있다며 고가의 물품을 추가로 요구하기도 했다.
다행히 해당 업체가 이러한 주문을 수상하게 여겨 군청에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이 사람은 군청 소속 직원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군은 이번 사례를 지역 전 업소에 긴급히 안내하고, 군청 공식 SNS와 블로그 등 온라인으로 주의를 환기하고 예방 캠페인을 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군청에서 진행하는 모든 공식 업무는 반드시 확인해 주기를 바란다”며 “의심스러운 공문이나 신분증을 받았을 경우 즉시 군청에 문의해 피해를 사전에 차단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