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2일 본회의 열지 않기로…"원내대표 선출 후로 연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2일 열기로 한 국회 본회의를 연기했다. 강행처리를 예고했던 형사소송법·공직선거법 등은 새 원내지도부가 선출되면 검토하기로 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마당에 어려운 과제 마무리 짓고 새 지도부 출범하는 게 맞는지, 새 지도부가 다시 총괄 검토해서 처리하는 게 맞는지 고민이 있었다”며 “결국 어젯밤(9일) 원내지도부 회의와 대통령실과의 조율, 각 상임위 의견을 들은 결과 12일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혁입법 등은) 결국 새 원내지도부에서 스크리닝하는 걸로 (결론 내렸다)”며 “(새 원내지도부가 들어서면) 조금 더 (법안을) 조율하면 되고 그럼 바로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당초 대통령으로 당선된 자의 형사재판을 모두 중지시키는 ‘형사소송법’, 허위사실공표죄 구성요건 중 행위를 삭제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1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오는 13일 새 원내대표를 뽑는다. 후보는 김병기·서영교 의원이다.


한편 노 대변인은 이날 공포되는 ‘3대 특검법(내란특검법·김건희특검법·채해병특검법)’의 특검 후보자 추천과 관련해선 “지금의 원내지도부에서는 특검 후보를 추천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특검 추천 역시 새 원내지도부가 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