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강남 식당 날벼락에 4명 부상…8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

강남에서서 80대가 몰던 승용차가 한 식당으로 돌진했다. 사진 강남소방서

강남에서서 80대가 몰던 승용차가 한 식당으로 돌진했다. 사진 강남소방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세관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8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식당으로 돌진해 행인 4명이 다쳤다.

12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오후 1시10분께 80대 여성 A씨가 몰던 승용차 1대가 한 식당을 향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은 중상을, 3명은 경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식당 안에는 손님 20~30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중상을 입은 피해자는 뇌에 출혈이 발생하고 왼쪽 고관절이 부러져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돼 수술받고 있다. 이마에는 5㎝ 크기의 열상도 입었다.

나머지 피해자들은 모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 A씨는 현장에서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게서 음주와 약물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