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솔(왼쪽) 최진혁 의원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의원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해 구성된 연합정당에서 추천받은 인사들이며, 당시 연대 정신에 따라 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원총회에서 해당 안건을 상정해 가결했으며, 당시 128명의 의원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의결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손솔, 최혁진 의원은 모두 무소속 신분이 됐다. 노 원내대변인은 “두 분이 향후 어느 정당에 소속될지는 본인들의 정치적 판단에 맡긴다”면서도 “두 의원 모두 민주당에 복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손솔 의원은 지난해 제22대 총선에서 야권이 구성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소속으로 비례대표 15번을 받았다. 이는 진보당의 추천 몫이었다. 최혁진 의원은 기본소득당 등 군소정당 연합인 새진보연합의 추천을 받아 16번을 배정받았다. 두 사람 모두 당시에는 당선되지 못했지만, 최근 위성락 실장과 강유정 대변인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승계받게 됐다.
손솔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 제명 후 곧바로 진보당에 복당하기로 협의가 돼 있다”며 “복당 절차는 월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혁진 의원은 같은 날 “민주당에 복당할 뜻이 있다는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전달해왔다”며 “무소속 신분으로 의정 활동을 이어가면서 복당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타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복당 신청 시기에 대해 “이재명 정부 출범 초기이므로 당 지도부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시기를 민주당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