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1만명이 찾은 여름 한강 명소…서울 한강 수영장ㆍ물놀이장 20일 개장

지난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수영장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뉴스1

지난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수영장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뉴스1

오는 20일부터 서울에서 한강뷰를 즐기며 수영할 수 있는 수영장과 물놀이장이 개장한다. 지난해 총 31만1370명이 방문해 여름철 명소로 입소문 났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이 20일 개장해 8월 31일까지 73일간 운영된다. 지난해보다 13일 더 연장했다. 뚝섬ㆍ여의도ㆍ잠원한강공원 수영장과 잠실ㆍ양화ㆍ난지한강공원 물놀이장 등 6곳이다. 망원 수영장과 광나루 수영장은 공사로 올해 개장하지 않는다. 수영장과 물놀이장은 수심 90㎝를 기준으로, 더 깊으면 수영장, 얕으면 물놀이장으로 분류한다.  

한강 수영장 이용요금은 어린이 3000원, 청소년 4000원, 성인 5000원이다. 물놀이장은 어린이 1000원, 청소년 2000원, 성인 3000원이다. 두 곳 모두 6세 미만은 무료다. 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인 및 보호자 1명(1~3급 해당), 국가유공자는 신분증ㆍ등록증 등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입장료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운영시간은 휴무 없이 매일 오전 9시~오후 10시까지다. 다만 기상이나 공기질이 나쁠 경우 운영이 중단된다.  

한강 옆 인피니티풀 ‘난지 물놀이장’ 

난지 물놀이장의 모습. 사진 서울시

난지 물놀이장의 모습. 사진 서울시

각 수영장과 물놀이장마다 특색이 있다. 난지 물놀이장은 한강을 가장 가까이 조망할 수 있는 인피니티풀을 갖췄다. 뚝섬수영장은 흐르는 물에 튜브를 타고 도는 유수풀과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4m 높이의 아쿠아링 등이 있다. 지하철 7호선 자양역 옆이라 대중교통 접근성도 가장 좋다. 잠원수영장은 수심 1.5m의 성인풀 및 청소년ㆍ유아풀을 갖췄다.  

서울시는 한강수영장과 물놀이장의 수질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점검반이 매일 간이 수질 검사를 하고, 보건환경연구원이 주 1회 정밀검사를 통해 대장균 수치도 확인할 예정이다. 모든 수치는 현장 LED 전광판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매점의 바가지요금도 차단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공원 편의점 등과 비교해 가격을 확인한 뒤 영업을 승인하고, 현장점검에서 만약 승인가격보다 비싸게 판매할 경우 위약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 안전요원도 총 62명 배치된다. 간호조무사가 상주하는 의무실도 각 수영장과 물놀이장에 만들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시민들이 한강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수질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