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美국무부 "유학생 비자 절차 재개"…'SNS 계정' 검열 시행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AP=연합뉴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AP=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그동안 일시 중단됐던 외국인 유학생 및 연수생에 대한 미국 입국 비자 발급 절차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국무부는 이날 공지문을 통해 지난 5월부터 학생 비자 관련 절차를 중단하도록 한 조치를 철회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비자 신청자들은 영사업무 담당자들이 온라인 활동을 검토할 수 있도록 SNS 계정을 공개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온라인상의 활동을 은폐하려 한다는 의심을 받게 된다"면서 비자 발급이 거부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새 가이드라인에 따라 영사업무 담당자들은 모든 학생 및 교환 방문 비자 신청자에 대해 종합적이고 철저한 검토를 할 것"이라며 "강화된 SNS 검토는 우리나라를 방문하려 하는 모든 사람을 적절히 심사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무부가 영사업무 담당자에게 발송한 내부 문서에는 SNS 검토를 통해 미국 시민과 문화, 정부, 제도, 건국 원칙 등에 대한 적대감의 징후를 찾아보라는 지시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지난달 말 학생 비자 신청자들의 SNS 심사 및 검증 확대를 준비하기 위해 당분간 학생 및 교환 방문자 비자 인터뷰 일정을 중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