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잎 하나 갈빛으로 저문다.
때를 아는 고마운 장맛비,
연잎 위에 그렁그렁 눈물 맺힌다.
한여름 무심한 인연으로
하늘만 바라고 햇살을 모으고
꽃을 피우려 애썼지만
끝내 한 번 보지 못하고 스며든다.
고요한 연못이 된다.
촬영정보
연꽃의 계절을 앞둔 연밭, 이유를 알 수 없는 시든 연잎 하나가 눈길을 끈다. 렌즈 70~200mm, iso 200, f4, 1/50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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