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9주년 광복절인 지난해 8월 15일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한 어린이가 대형 태극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는 광복 80주년을 50여 일 앞두고 ‘광복 80년, 서울의 기억’을 주제로 대규모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서울 출신 독립유공자 발굴사업부터 진행한다. 독립운동에 헌신했으나 적절한 예우를 받지 못한 서울 출신 독립운동가 500명을 발굴한다. 8월에는 미서훈 독립운동가에 대해 국가보훈부에 서훈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 중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후손 20명을 5박 6일간 서울로 초청한다. 이들은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서대문형무소 등 독립운동 사적지를 방문하고 광복 80주년 서울시 경축 기념행사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광복의 역사적 순간을 서울 전역에서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8월 15일 광복절 당일 보신각에서 타종 행사가 열린다.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경축식이 열린다. 서울도서관 앞에는 8월 9일부터 16일까지 80개의 계단으로 이뤄진 대형 상징물 태극기 언덕이 조성된다. 서울광장에서는 광복 이후 최초로 국내 기술로 만든 열차 ‘해방자호’ 모형을 선보이는 광복차 전시도 진행된다. 또 서울 주요 역사유적지를 지나는 시내버스 101번과 400번, 시범 운행하는 한강버스 외부를 태극기로 랩핑해 운행한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이상룡 선생의 독립투쟁 역사를 조명하는 전시와 광복절 기념식 자료 등을 관람할 수 있는 특별전이 8월 5일부터 열린다.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독립유공자와 시민 80명의 서명을 담은 대형 태극기를 박물관 외벽에 게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