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25일 이재명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불참 결정에 대해 "반미·친중 등 프레임을 갖고 공격할 소지가 전혀 없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일종의 친중·반미적 성향의 반영이 아니냐고 우려하거나 비판, 비난까지 하는 경우가 있다"며 "가급적 어떻게든 만날 수 있을 때 단 1초라도 만나면 좋겠다는 선의에 기초한  문제 제기일 수는 있지만 크게 보면 꼭 맞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나토 회원국들이 메인 세션을 2시간 반으로 줄일 정도로 위상이 줄어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급거 귀국이 다시 G7(주요 7개국) 때처럼 반복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또 이 대통령의 불참 결정 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점을 거론하면서 "일본도 한국의 결정까지 감안해 불참을 결정한 것"이라며 "이번 불참 결정이 무슨 반미니 친중이니 이런 것과 관련해 프레임을 갖고 공격할 소지는 전혀 없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이 대통령은 우리 안보에 있어 한미동맹이 기본 축이고, 통상 민주당 정권이 생각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것보다 훨씬 더 한미일 협력, 일본과의 협력이 경제·안보적으로 중요하다는 이해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