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규모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AI 중계 기술을 활용해 전 경기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은 경주스마트에어돔 내 AI 카메라 중계 시스템. 사진 호각
경주시(시장 주낙영)와 경주시축구협회(회장 손영훈)는 25일 “오는 8월5일 개막해 20일까지 경주 일대에서 열리는 화랑대기 전 경기를 생방송(LIVE)으로 중계한다”면서 “25개 경기장 모든 경기(저학년 포함)가 실시간 중계 대상이다.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유소년 최대 축구축제로서 위상에 어울리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경주시와 경주시축구협회는 이전부터 화랑대기 전 경기 중계를 검토했지만, 예산상 어려움 뿐만 아니라 혹서기인 8월 촬영 인력 수급 등 안전상의 문제점까지 두루 고려해 실행에 옮기지 못 했다. 하지만 지난 2023년 대회부터 국내 AI 중계 플랫폼 기업 ㈜호각이 운영하는 중계시스템을 활용해 일부 경기 생중계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전체의 절반에 살짝 못 미치는 11개 구장으로 중계 대상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안전성 및 운영 효율성에 대한 검토를 마친 뒤 올해부터 저학년부와 고학년부를 망라해 전 경기 중계를 결정했다.
이번에 제공되는 AI 중계 서비스를 통해 시청자들은 FULL HD 영상과 파노라마 영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이를 위해 경주시민운동장에 중계 상황실을 설치해 25개 전 구장 영상에 대한 동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별히 경주스마트에어돔에서 열리는 경기는 2대 이상의 카메라를 투입해 중계의 생동감을 높이는 한편, 캐스터의 현장 중계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화랑대기 생중계 시청을 원하는 축구 팬들은 호각OTT를 통해 모든 경기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 경기는 네이버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중계 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구 축제 화랑대기가 AI 중계 기술을 활용한 전 경기 생중계 시스템을 구축해 한 단계 도약했다”면서 “AI 생중계 시스템이 유소년 스포츠 메카 경주시의 위상을 높이고 선수단 및 대회 관계자의 만족도 제고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영훈 경주시축구협회장은 “올해부터 화랑대기의 모든 경기 영상을 규격화 된 형태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의미가 크다”면서 “경주시와 함께 경주시축구협회는 화랑대기를 저변 확대와 미래 성장의 장으로 키워내 한국 축구 발전의 주춧돌 역할을 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