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조 1위로 클럽월드컵 16강행...아시아 알힐랄도 합류

16강 진출을 확정한 레알 마드리드 벨링엄이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6강 진출을 확정한 레알 마드리드 벨링엄이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완파하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사비 알론소 신임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시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잘츠부르크와의 대회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2승1무(승점 7)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클럽월드컵(5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3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15회)에서 모두 최다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비니시우스와 페데리코 발베르데, 호드리구, 킬리안 음바페 등 초호화 멤버를 보유해 이번 대회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달 25일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은 알론소 감독은 이로써 데뷔전 무승부에 이어 2연승을 지휘했다. 알론소는 지난 시즌인 2024~25시즌까지 독일 레버쿠젠을 이끌었는데, 2023~24시즌은 최초 무패 분데스리가 우승을 달성해 명장 반열에 올랐다. 반면 1승1무 뒤 첫 패배를 당한 잘츠부르크(승점 4)는 조 3위로 밀려나 탈락했다. 

이번 대회는 조 1, 2위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같은 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다른 H조 경기에서 파추카(멕시코)를 2-0으로 누른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1승2무(승점 5), 무패로 조 2위를 차지했다. 알힐랄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시아 팀 중 유일하게 16강 진출을 이뤘다. 울산 HD와 일본의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는 3전 전패를 당했고, 알아인은 1승 2패로 모두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이날로 조별리그 일정을 모두 소화하면서 대회 16강 대진도 완성됐다. 파우메이라스-보타포구(이상 브라질), 벤피카(포르투갈)-첼시(잉글랜드), 파리생제르맹(프랑스)-인터 마이애미(미국), 플라멩구(브라질)-바이에른 뮌헨(독일), 인터 밀란(이탈리아)-플루미넨시(브라질), 맨시티-알힐랄, 레알 마드리드-유벤투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몬테레이(멕시코)의 대결로 8강 진출 팀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