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고도 토트넘서 경질된 포스테코글루, 미국 LAFC 감독 거론

LA FC 차기 감독으로 거론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LA FC 차기 감독으로 거론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에 17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안기고도 경질됐던 안지 포스테코글루(호주) 감독의 차기 행선지로 미국 무대가 떠올랐다.

영국 BBC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팀인 로스앤젤레스(LA) FC가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현재 LA FC를 이끄는 미국 국가대표 출신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올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난다. 레룬도롤 감독은 자신이 선수 시절을 보낸 독일로 돌아갈 예정이다.

MLS 정규시즌은 10월에 끝이 난다. 이후 동·서부 콘퍼런스 상위 9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LA FC는 현재 서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6위에 머무르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7일 토트넘에서 경질됐다.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토트넘이 우승한 지 불과 16일 만이다. 

토트넘은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으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역대 최악인 17위에 머물렀다. 포스테코글루는 리그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진 것이다. BBC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우승팀인 알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사령탑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