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오른 임진희(왼쪽)와 이소미. 성호준 기자
임진희와 이소미는 이날 공 하나로 같은 팀 선수 2명이 번갈아 샷을 하는 얼터너티브 경기에서 2언더파 68타를 합작했다. 사흘 합계 12언더파 198타를 친 임진희와 이소미는 선두에 1타 차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 경기한다.
선두는 13언더파의 세라 슈멜젤(미국)-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 조다.
이소미는“오늘 진희 언니가 경기를 아주 잘했는데 내가 넣을 수 있는 버디 퍼트를 몇 개 넣지 못했다. 속죄하는 의미로 오늘 퍼트 연습을 해서 내일 점수를 많이 줄이겠다"고 말했다.
최종라운드는 2명이 각자 공으로 경기해 둘 중 좋은 점수를 해당 홀의 성적으로 삼는 베터볼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성현·윤이나는 이날 3타를 줄였다. 박성현은 “얼터너티브 경기는 어려우니 오늘 3언더파만 쳤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대로 됐다”며 "이나한테 잘한다고 칭찬해주니까 아주 잘 치더라”고 말했다. 윤이나는“안 좋은 상황을 언니가 막아줘서 쉽게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윤이나와 힘을 합쳐 오랜 슬럼프에서 벗어날 발판을 만들었다. 선두와 2타 차여서 우승도 가능하다. 박성현이 마지막으로 LPGA 투어 대회에서 톱10에 든 건 2019년 8월 AIG 여자오픈이다.
윤이나도 어릴 적부터 좋아한 우상인 박성현과 함께 데뷔 후 첫 톱10을 바라보게 됐다. 윤이나는 지난해 국내에서 톱10에 14번 들었지만 올해 LPGA 투어에서는 톱 10이 없다. US여자오픈 공동 14위가 최고 성적이다.
제니퍼 컵초(미국)와 레오나 매그와이어(아일랜드)가 11언더파 공동 4위다. 일본의 새로운 에이스 다케다 리오와 야마시타 미유가 10언더파 공동 7위다. 지난해 우승팀인 지노 티띠꾼(태국)-인뤄닝(중국)은 9언더파 공동 9위다.
김세영은 재미교포인 오스턴 김과 함께 4타를 줄여 8언더파 공동 13위다. 이미향과 전지원도 8언더파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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