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희·이소미 2위, 박성현·윤이나 4위, 다우챔피언십 3R

다우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오른 임진희(왼쪽)와 이소미. 성호준 기자

다우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오른 임진희(왼쪽)와 이소미. 성호준 기자

임진희·이소미가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골프장(파70·6천287야드)에서 벌어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3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성현·윤이나는 공동 4위다. 

 
임진희와 이소미는 이날 공 하나로 같은 팀 선수 2명이 번갈아 샷을 하는 얼터너티브 경기에서 2언더파 68타를 합작했다. 사흘 합계 12언더파 198타를 친 임진희와 이소미는 선두에 1타 차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 경기한다.

선두는 13언더파의 세라 슈멜젤(미국)-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 조다.

 
이소미는“오늘 진희 언니가 경기를 아주 잘했는데 내가 넣을 수 있는 버디 퍼트를 몇 개 넣지 못했다. 속죄하는 의미로 오늘 퍼트 연습을 해서 내일 점수를 많이 줄이겠다"고 말했다. 

최종라운드는 2명이 각자 공으로 경기해 둘 중 좋은 점수를 해당 홀의 성적으로 삼는 베터볼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성현·윤이나는 이날 3타를 줄였다. 박성현은 “얼터너티브 경기는 어려우니 오늘 3언더파만 쳤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대로 됐다”며 "이나한테 잘한다고 칭찬해주니까 아주 잘 치더라”고 말했다. 윤이나는“안 좋은 상황을 언니가 막아줘서 쉽게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윤이나와 힘을 합쳐 오랜 슬럼프에서 벗어날 발판을 만들었다. 선두와 2타 차여서 우승도 가능하다. 박성현이 마지막으로 LPGA 투어 대회에서 톱10에 든 건 2019년 8월 AIG 여자오픈이다.

 
윤이나도 어릴 적부터 좋아한 우상인 박성현과 함께 데뷔 후 첫 톱10을 바라보게 됐다. 윤이나는 지난해 국내에서 톱10에 14번 들었지만 올해 LPGA 투어에서는 톱 10이 없다. US여자오픈 공동 14위가 최고 성적이다.

 
제니퍼 컵초(미국)와 레오나 매그와이어(아일랜드)가 11언더파 공동 4위다. 일본의 새로운 에이스 다케다 리오와 야마시타 미유가 10언더파 공동 7위다. 지난해 우승팀인 지노 티띠꾼(태국)-인뤄닝(중국)은 9언더파 공동 9위다.

김세영은 재미교포인 오스턴 김과 함께 4타를 줄여 8언더파 공동 13위다. 이미향과 전지원도 8언더파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