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부터 시범운행하는 동작구 자율주행버스의 모습. 사진 서울시
이용요금은 내년 상반기 유료로 전환될 때까지 무료다. 오는 7월 11일까지는 사전 탑승 격으로 동작구ㆍ숭실대 등 인근 기관 자체 모집을 통해 시승 체험을 진행한다. 정식운행일인 7월 14일부터 승객 누구나 탑승할 수 있다. 또 이날부터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에 실시간 도착 시각이 제공된다. 운행 초기엔 탑승객 안전을 위해 입석 없이 좌석제로 운행할 예정이다.

동작구 자율주행버스 노선도. 사진 서울시
안전요원이 운전석에 있는 자율주행버스
오는 9월부터는 동대문구(장한평역~경희의료원)와 서대문구(가좌역~서대문구청)에서도 지역동행 자율주행버스가 운행을 시작한다. 시는 자율주행 대중교통의 정착 가능성을 검토한 뒤 운영 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시는 자율주행 마을버스를 통해 지역 내 대중교통 소외지역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심야ㆍ새벽 자율주행버스는 서울시가 직접 관리했지만, 지역동행 자율주행버스는 자치구가 노선ㆍ운영업체 등을 선정해 지역 실정에 맞게 운행한다. 시가 1년 차 운영비 전액을 지원하고, 2년 차부터는 자치구가 자체 예산을 확보하되, 시가 실적 등을 평가해 기술발전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지역동행 자율주행버스가 교통소외 지역을 잇고 지역주민의 이동수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자치구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