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이슈] 월드컵, 아웃 오브 안중
2018 러시아 월드컵. 평소 같았으면 한 달 전부터 월드컵 열기로 대한민국이 뜨거웠을 텐데요, 세상에. 6월 14일 개막일도 모르고 "오늘 월드컵 개막해?"라고 질문하는 글이 디시인사이드 여러 갤러리에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월드컵에 신경 쓸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이벤트가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전 세계를 들썩이게 만든 북미정상회담이고, 또 하나는 뜨겁게 달아오른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2018 재보궐선거 때문입니다. 전자는 6월 12일, 후자는 13일 진행되었으니 14일 열리는 월드컵에 대중이 신경쓸 겨를이 없었던 거지요.
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기대가 없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은 9회 연속, 통산 10회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지만, 최종예선과 평가전에서 보여준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좋은 성적을 향한 대중들의 기대감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심지어 같은 조의 독일, 멕시코, 스웨덴 모두 우리나라보다 강팀입니다.
이렇게 역대 최저의 관심 속에서 출발한 월드컵. 하지만, 속단은 금물입니다. 공은 둥글고, 뚜껑은 열어봐야 합니다. 태극전사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월드컵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지 않을까요?
태극전사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금주의 짤] 투표 인증샷
이번 선거는 집권 2년 차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될 지표인 데다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라는 큰 이벤트가 있던 다음 열리는 투표라 관심이 더욱 컸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총투표율은 60.2%로, 지방선거가 60%를 넘은 것은 제1회 지방선거 이후 처음입니다.
선거날, 인터넷에는 연예인 일반인 할 것 없이 자신만의 독특한 투표 인증샷을 올렸습니다. 투표소 표지판 옆에서 찍은 이들도 있고, 투표 도장을 신체 일부에 찍어서 인증한 이들도 있습니다. 게다가 투표 인증샷에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연상할 수 있는 행동을 해도 되어서 그런지, 투표소 도장 숫자로 자신이 찍은 정당을 노출하는 사람도 눈에 띕니다.
각양각색 투표 인증샷, 한 번 모아봤습니다.
금주의 단어 [사생]
항상 차분했던 러블리즈 갤러리가 들끓고 있습니다. 러블리즈 멤버들이 팬들이 지양하는 '회사 앞에서 오랫동안 기다리기'를 한 팬들과 따로 만나 미니 팬미팅을 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2일은 멤버 진의 생일이었습니다. 이를 기념해 러블리즈 멤버들은 V앱 라이브를 진행했는데, 이때 멤버들은 밤 12시가 되었는데도 회사 앞에 팬들이 많다며 가서 인사해야겠다, 사진 찍어주자 등의 발언을 합니다. 그리고는 V앱 라이브 종료 후 회사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팬들과 사진을 찍는 등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실상 미니 팬미팅입니다.
그러자 러블리즈 갤러리를 비롯한 러블리즈 팬덤에서는 팬들이 서로 지양하고 있는 행위를 한 팬들에게 팬서비스를 제공한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빗발쳤습니다. 또한, 이러한 행위를 막지 못한 소속사에게도 관리 책임을 묻는 모습입니다. 팬들의 눈에는 스타를 보기 위해 숙소 혹은 소속사 앞에서 밤늦게까지 기다린 팬들은 '사생'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럽갤러를 포함한 러블리즈 팬들은 소속사에 피드백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소속사 차원에서 사생팬에 적극적 조치 없이 방관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 소속 아이돌 차원에서 사생팬에 대해 아무 경각심 없이 먼저 그들에게 다가가는 것은 팬덤 누수로 이어질 수 있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사생팬에 대한 강력한 조치와 러블리즈에게 사생팬 대처 방안을 교육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하는 모습입니다.
<관련 게시물 - 180612 미니팬미팅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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