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김흥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흥국 들이대TV’ 영상에 달린 댓글에 “정치인들이 해병대를 둘로 갈라났다’라며 “참으로 안타깝다, 해병대는 하나다”라는 답글을 남겼다.
김흥국은 지난해 3월까지 해병대전우회 부총재를 맡아왔지만 전우회 측의 정치적 중립 요청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끝내 해촉됐다.
이후 김흥국은 지난해 6월 채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한 해병대 특검반대 국민대회에서 “죽은 후배 채 상병이 나도 마음이 아프지만 해병대 선후배들이 열심히 나라와 국민을 위해 살고 있는데 이렇게 오래 질질 끌면서 언제까지 ‘들이댈’ 건가?”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또 특검 추진을 촉구한 해병대전우회를 향해서는 ‘가짜해병’ ‘좌파해병’이라고 지칭해 논란이 됐다.
이런 가운데, 김흥국은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불법 체포 저지’ 집회에 참석해 “매일 유튜브에서 공격당하고 있다”라며 “(제 곡) ‘호랑나비’를 ‘계엄 나비’라고 하고, 어떤 이들은 ‘내란 나비’라고 해서 살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흥국은 “대한민국이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라며 “대한민국을 지키고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는데 이번 주가 고비라고한다., 조금만 더 힘을 합쳐서 우리가 뭉치면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라고 윤 대통령 지지 발언을 했다.
해당 발언 이후 김흥국의 유튜브 채널에는 김흥국을 비판하는 많은 댓글이 달렸고, 이에 김흥국은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 네티즌이 “해병대의 수치! 대한민국 연예계의 수치! 대한민국 국민의 수치! 바로 김흥국”이라는 댓글을 남기자 김흥국은 “니가 뭔데”라고 응수했다. 또 자신을 해병대 737기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해병대 쪽팔리지 말게 살아주시기를 바란다. 해병 얘기도 하지 말아주시고”라고 하자 김씨는 “너나 조용히 살아라”라고도 적었다.
한편 김흥국은 지난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원을 위해 20일간 유세 현장을 찾았다. 작년 4·10 총선에서도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을 지지하며 유세 현장을 누볐다.
김흥국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다큐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을 제작하기도 했다. 육 여사 서거 50주년에 맞춰 지난해 8월 15일 개봉한 영화는 70% 실록 영상, 30% 재연이 혼합된 120분짜리 논픽션 영화다. 당시 김흥국은 “박정희 대통령, 육영수 여사의 사실상 첫 다큐 영화 개봉을 앞두고 가슴이 터질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