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이슈] 월드컵 우승은 프랑스
2018 러시아 월드컵의 프랑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프랑스는 한국 시각으로 16일 자정 열린 월드컵 결승에서 크로아티아를 4-2로 누르고 2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두 팀은 지난 1998 프랑스 월드컵 준결승에서 만난 적이 있습니다. 유고슬라비아에서 독립하여 첫 출전한 이 대회에서 크로아티아는 당시 우승후보였던 독일을 3-0으로 이기며 4강에 진출해 '크로아티아' 돌풍을 일으켰었는데요, 이 돌풍을 준결승에서 잠재운 게 프랑스였기에 이번 결승전은 20년 만의 맞대결로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많은 축구 팬들은 새로운 우승팀의 탄생과 언더독의 반란, 작은 나라의 저력, 20년 주기 1회 우승팀 탄생 징크스, 프랑스 음바페가 준결승 벨기에전에서 보여준 더티 플레이에 반발 등의 이유를 들며 크로아티아를 응원했습니다. 하지만, 새 얼굴들의 좋은 플레이와 데샹 감독의 수준 높은 용병술로 무장한 프랑스는 잦은 실수를 연발한 크로아티아를 놓치지 않았고, 프랑스의 우승을 가져다주었습니다.
프랑스는 20년 만의 우승으로 전국이 축제 열풍입니다. 선수들과 국민들이 함께 응원가를 부르며 기쁨을 만끽했고, 일부 지하철역은 축구팀 선수, 감독 등의 이름을 넣은 역명으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프랑스의 우승을 축하하고, 크로아티아의 준우승도 축하합니다. 그리고 가장 빼놓을 수 없는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의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다시 만나요.
[금주의 짤] 의정부고 졸업사진
의정부고등학교는 지난 16일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졸업 사진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의정부고 학생들은 다른 학교들의 단정하고 깔끔한 외형, 포즈의 졸업앨범 사진과 다르게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분장을 즐기는 편입니다. 몇 년 전부터 이들의 졸업사진이 인터넷에 '유머' 자료로 공개되기 시작했는데, 시대와 유행을 정확히 포착하는 학생들의 재치로 많은 네티즌에게 박수를 받았습니다. 덕분에 일부 네티즌들은 이들의 졸업사진 촬영 날짜를 기다리기도 하며, 인터넷에는 "그 해의 이슈가 뭔지 알고 싶거든 의정부고 졸업앨범을 보면 된다"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입니다.
올해는 경기도 교육청에서 졸업사진 촬영 현장을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 방송했습니다. 이제 의정부고 졸업사진은 빼먹을 수 없는 한 해의 이벤트로 자리잡은 듯 하네요. 물론 이번에도 학생들의 재치 있는 패러디가 넘쳤고요. 정말 대단합니다.
[금주의 빌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