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유벤투스와 국내프로축구 K리그 선발팀(팀 K리그)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앞서 지난 3일 티켓판매는 오픈한지 2시간 30분 만에 매진됐다. 고가 입장권 논란이 있었지만, 40만원짜리 프리미엄존부터 3만원 3등석까지 완판됐다.
축구계에서는 티켓수입만 약 60억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좌석수(약 6만5000석)에 티켓값을 대입하면 이 금액이 나온다. 다만 초청권을 제외한 수치다.
입장권 수입 60억원은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단일경기 최고 기록이다. 앞서 2013년 서울에서 열린 브라질축구대표팀과 한국의 A매치의 입장수입 약 27억원을 뛰어 넘는다. 당시 브라질 수퍼스타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이 방한했다.
호날두는 2007년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FC서울과 친선경기를 치른 뒤 12년 만에 방한한다. 호날두는 이번 친선전에 약 45분간 출전할 예정이다. 국내 축구팬들은 호날두를 보기 위해 지갑 여는걸 주저하지 않았다.
대회 주최사(더페스타)는 중계권료, 스폰서 등 추가수입도 가져간다. 다만 세계적인 팀 유벤투스에 지불한 초청비를 비롯해 경기 진행비, 홍보비 등을 고려하면 순수익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2010년 리오넬 메시의 소속팀 바르셀로나(스페인)와 K리그 올스타전을 주최한 국내 회사는 막대한 손해를 봤다.
팀 K리그은 경기 전날인 25일 소집된다. 유벤투스 선수단은 경기당일인 26일 입국해 경기를 치르고 다음날 떠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