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이라더니…서울 전역서 34평 아파트 평균 6억 돌파

서울 25개구 전체에서 34평형(전용면적 84㎡) 아파트의 평균 가격이 6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KB국민은행 시세 통계에 따른 것이다. 34평은 정부가 ‘국민주택’으로 부르는 아파트의 상위 한계 평수다.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아파트단지 밀집지역에 위치한 부동산. 뉴스1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아파트단지 밀집지역에 위치한 부동산. 뉴스1

 
가장 비싼 지역은 강남구로 19억4218만원이었다. 서초구가 18억8159만원, 송파구는 15억2480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체 평균 가격은 10억7824만원이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3년 전 6억9340만원에 비해 55.5% 비싸졌다.

경기도 31개 시ㆍ군 중에서도 과천(15억8202만원), 성남(9억5931만원), 하남(8억2691만원), 광명(7억8989만원), 구리(6억2608만원), 안양(6억2383만원) 등 6곳의 34평 아파트 평균 가격도 6억원을 넘겼다. 과천을 제외한 5곳은 3년 전 평균값이 6억원 아래였다.

한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시세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율은 지난 2017년 5월 67.3%에서 올해 6월 기준으로 29.4%로 절반 이상 준 것으로 나타났다. 25개 자치구 중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곳은 강동구였다. 2017년 5월 74.9%에서 지난 6월 8.9%로 뚝 떨어졌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ag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