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3% "북핵문제 실질적 진전 있을 때 북미 정상회담 재개해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은 북핵 문제의 실질적 진전이 있을 때 미국이 북한과 정상회담 재개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북한 조선우표사가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기념우표를 발행했다고 대외선전매체 내나라가 21일 보도했다. 지난 20일자로 발행된 기념우표는 총 15종이며 발행부수는 총 5만장이다. 기념우표에는 '조선의 존엄과 힘을 우주만리에 떠올린 대륙간탄도로케트', '우리의 힘과 기술, 우리식으로 설계제작한 주체식 최첨단 전략무기'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연합뉴스]

북한 조선우표사가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기념우표를 발행했다고 대외선전매체 내나라가 21일 보도했다. 지난 20일자로 발행된 기념우표는 총 15종이며 발행부수는 총 5만장이다. 기념우표에는 '조선의 존엄과 힘을 우주만리에 떠올린 대륙간탄도로케트', '우리의 힘과 기술, 우리식으로 설계제작한 주체식 최첨단 전략무기'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연합뉴스]

통일연구원이 (주)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3일까지 18세 이상 국민 105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미 대선 이후 한ㆍ미관계 전망에 대한 여론조사’ (신뢰도 95%, 오차 3.1%)에서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2.9%는 ‘북핵 문제의 실질적 진전’이라는 조건이 갖춰진다면 바이든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을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조건 없는 재개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20.1%, 재개해선 안된다는 답변은 27%였다.    

지지정당별로 북ㆍ미 정상회담을 바라보는 시각차는 뚜렷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25.8%가 조건 없는 정상회담을 선호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선 같은 응답이 13.7%에 그쳤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북미관계에 대해서는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응답이 47.8%로 가장 많았다. 북미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한 응답자는 36.7%,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15.5%로 집계됐다. 


향후 바이든 정부가 대북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19.3%)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19.5%)의 응답 비율은 팽팽하게 맞섰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