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류준열·양치승·지소연과 '페이스톡' 설인사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설 명절을 맞아 국내·외 각지에서 지내는 국민 8명과 영상통화로 명절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영국 첼시FC위민에서 뛰고있는 축구선수 지소연과 영상통화를 하는 모습.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설 명절을 맞아 국내·외 각지에서 지내는 국민 8명과 영상통화로 명절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영국 첼시FC위민에서 뛰고있는 축구선수 지소연과 영상통화를 하는 모습.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설 명절을 맞아 배우 류준열, 헬스트레이너 양치승 등 8명과 영상 통화를 통해 명절 인사를 나웠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날 국내·외 각지에서 지내는 국민 8명과 영상통화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견뎌낸 데에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먼저 안초교 졸업생 3인(강보름·김예지·신승옥 양)과 통화했다. 코로나19를 이겨낸 후배가 등교하던 날 응원 플래카드를 내걸고 환영해 화제가 됐던 학생들이다. 이들은 문 대통령에게 ‘올해 어떤 분야에 가장 힘을 쏟겠느냐’고 물었고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인한 불평등을 해결하는 데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이려 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경축식 사회를 맡았던 청각장애인 연극배우 이소별 씨와도 통화했다. 그는 “코로나로 문화·예술 분야가 어려워 안타깝다”며 “꿈을 펼치는 데 장애가 걸림돌이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헬스클럽을 운영하는 양치승 관장에게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설 연휴를 마치면 영업시간도 더 신축성 있게 조정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위로했다.


배우 류준열(맨 왼쪽), 헬스트레이너 양치승(가운데), 영국 첼시 FC위민 축구선수 지소연. [일간스포츠], 뉴스1

배우 류준열(맨 왼쪽), 헬스트레이너 양치승(가운데), 영국 첼시 FC위민 축구선수 지소연. [일간스포츠], 뉴스1

 
이 밖에 문 대통령은 영화배우 류준열, 여자 축구 국가대표 지소연 선수, 뉴질랜드 출신으로 50여년 전 한국에 와 철거민 등 소외계층을 위해 힘써온 안광훈(79·본명 브레넌 로버트 존, 지난해 귀화) 신부와도 통화했다.

청와대는 또 문 대통령이 명절을 계기로 국민들과 영상통화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카카오톡 페이스톡 기능을 활용해 통화를 했다고 덧붙였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