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5일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탄도미사일 발사를 공식 확인했다. 이번 신형전술유도탄은 탄두 중량을 2.5t으로 개량한 무기체계이며, 2기 모두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가 이뤄졌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3/30/5e081954-5c42-48f2-9e6c-853aba27153a.jpg)
북한이 지난 25일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탄도미사일 발사를 공식 확인했다. 이번 신형전술유도탄은 탄두 중량을 2.5t으로 개량한 무기체계이며, 2기 모두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가 이뤄졌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우선 윌리엄스 부국장은 지난 21일(순항미사일)과 25일(탄도미사일)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모두 한국을 겨냥한 무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남북한 간에 전쟁이 발발한다면 표적은 한국이 될 것"이라면서 "(북한이 개발한) KN-23, KN-24, KN-25 등 좀 더 효과적인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은 일본을 타격하긴 어렵고 미국을 공격할 수도 없다. 전적으로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사용할 무기"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전쟁의 무대가 한반도가 될 것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계속되는 무기 실험은 그런 상황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2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신형 전술 유도탄'으로 발표하면서 사거리가 약 600㎞라고 주장했다. 한반도 전역을 타격 범위에 뒀다는 의미다.

25일 북한이 발사한 신형전술유도탄.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보다 파괴력은 낮지만, 정확도가 높은 데다가 특성상 낮게 비행해 요격하기가 까다롭다는 점에서다. 이와 관련, 윌리엄스 부국장은 "북한이 순항 미사일로 (한국군의) 레이더를 무력화한 뒤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한국은 제대로 대응할 수 없게 된다"며 "(미사일 탐지·추적 자산인) 레이더가 없으면 요격미사일도 무용지물이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을 결합한 이중 능력은 한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약화하고 북한의 타격을 더욱 정확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사드 레이더(AN/TPY-2) 탐지거리.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탄도미사일은 상황이 다르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29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군사 이론적으로는, 소형 핵무기(전술핵)가 개발돼 있으면 탑재가 가능하다"는 설명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