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위가 계속된 23일 울산 울주군의 산책로에서 한 시민의 상의가 땀에 흠뻑 젖어 있다. 뉴스1
열대야로 인한 잠 못 드는 밤도 계속된다. 열사병 등 온열질환 위험이 커진만큼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토-'서고동저' 속 아침 27도, 낮 37도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최근 한반도에 부는 동풍에 따른 '서고동저' 기온 분포가 그대로 이어진다. 영동은 상대적으로 덜 덥고, 영서는 강한 더위를 겪는 식이다. 시원한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뜨겁게 달궈지는 '푄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은 최저 26도-최고 37도로 대구(최저 24도-최고 33도)보다 더울 것으로 예측됐다. 춘천은 37도, 광주ㆍ전주ㆍ청주는 36도까지 오른다. 반면 강릉ㆍ부산의 최고기온은 32도 수준이다.

24일 기준 전국 폭염 위험 수준 지도. 자료 기상청
일-제주에 비 내릴 듯, 폭염 이어져요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이날 오후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구름대 영향으로 제주도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제주 지역은 26일까지 초속 8~13m의 강한 바람도 불 수 있어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장기간 무더위가 이어짐에 따라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가장 더운 시간인 오후 2~5시에는 실외 작업을 자제하는 게 좋다. 낮 시간대 야외 활동이나 외출도 최대한 줄이는 게 좋다. 수분과 염분은 충분히 섭취해야 하고, 장시간 홀로 하는 농작업 등은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