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식료품점 관련 18명 감염…대구·경북 확진자 94명

27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 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 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경북 지역 신규 확진자 수가 27일 0시 기준 94명으로 집계됐다. 일상 속 연쇄 확산이 줄어들지 않으면서 그 수가 점차 커지고 있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69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중 18명은 대구 중구 필리핀 식료품점 관련 확산으로 파악됐다. 지난 18일 부산에서 지인 모임을 하고 이 식료품점을 방문한 필리핀인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식료품점 종사자와 다른 손님 등으로 확산 중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24명이다.
 
6명은 서구 비산동 교회 관련으로 파악됐다. 지난 19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미 유흥주점을 방문한 신도가 확진된 뒤 접촉자 검사에서 n차 감염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누적 확진은 32명으로 늘었다.
 
기존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성구 범어동 헬스장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7명 더 나와 누계가 129명으로 증가했다. 중구 동성로 클럽골목에 위치한 주점과 달서구 자동차 부품회사 관련 확진자도 각각 4명, 6명이 늘었다. 누적 확진은 83명과 37명이다. 이밖에 북구 복현동 유흥주점(1명), 달서구 상인동 동전노래방(1명), 의성군 골프모임(1명), 북구 사업장(2명) 관련 확진자도 나왔다.
 
15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5명은 감염 경로 조사 중이며 3명은 해외입국 사례다.
 
이날 경북에서는 2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별로는 포항·구미 각 6명, 경주 5명, 문경·경산 각 2명, 안동·상주·의성·칠곡 각 1명 등이다.
 
이와 관련 대구와 인구 10만 명 이상 경북 9개 시·군은 2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 시행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50인 이상 행사·집회 금지 ▶오후 10시 이후 운영시간 제한(유흥시설·노래연습장·목욕장업 등) ▶식당·카페 오후 10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 ▶장례식장·결혼식장 50인 미만(4㎡당 1명) 제한 ▶숙박시설 전 객실의 4분의 3 운영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의 20%로 모임·식사·숙박 금지 등 강화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