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와 부산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관중석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정 부회장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전날 이마트 노조가 발표한 '기업인 용진이형은 멸공도 좋지만 본인이 해온 사업을 먼저 돌아보라' 성명서 기사 사진을 게재했다.
정 부회장은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의 사과는 앞서 신년사 등을 통해 "고객과 직원은 물러날 수 없는 가치"라고 강조했던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정용진 인스타그램 캡처]](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1/13/a9f14fc0-e8eb-4d29-a46b-f989b9eb1da2.jpg)
[정용진 인스타그램 캡처]
노조는 "회사는 수년간 임금협상에서도 어렵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지 않으냐. 더 이상 사원들의 희생은 없어야 할 것이다.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해도 오너 리스크라는 말이 동시에 나오고 있어 노조와 사원들은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1월부터 SNS에 공산당이 싫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이후 정 부회장은 '멸공' 해시태그를 지속적으로 올렸으나 멸공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산하고 신세계그룹 주가도 하락하자 멸공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