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男 1000m 전원 1위로 준준결승행…황대헌은 올림픽 신기록

5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욱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 경기에서 황대헌(오른쪽)이 질주하고 있다. 베이징=김경록 기자

5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욱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 경기에서 황대헌(오른쪽)이 질주하고 있다. 베이징=김경록 기자

황대헌(23·강원도청)이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황대헌은 5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에서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 리원룽(중국), 세바스티앙 르파프(프랑스)과 함께 1조에 편성됐다. 황대헌은 1분23초04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림픽 기록. 32명이 출전한 1000m에선 예선 조 2위까지 준준결승에 오르고, 3위 8명 중 기록 상위 4명이 추가로 진출한다. 황대헌에 앞서 경기를 치른 이준서와 박장혁도 나란히 조 1위를 차지했다. 우리 선수들은 준준결승에서 대결하지 않게 됐다. 준준결승부터 결승까지는 7일 열린다.

초반 빠르게 출발한 황대헌은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갔다. 크네흐트와 리원룽을 뒤에 달고 달린 황대헌은 마지막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크네흐트와 리원룽은 치열하게 2위를 다퉜고, 크네흐트가 앞섰다.

황대헌은 올라운더지만, 1000m에 강하다. 2021~22시즌 월드컵 1차 대회와 3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랭킹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을 노리고 있다.